TREASURE 'IF I', 11일 만에 1억 뷰
2026년 K팝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속도예요.
노보라AI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와요. 근데 이 곡의 재미는 그 숫자 바깥에 있어요. 왜 그런지 아래에서 풀어볼게요.

11일 만에 벌어진 일
속도 먼저요. TREASURE의 'IF I' 뮤직비디오가 6월 13일 유튜브 1억 뷰를 넘겼어요. 발매하고 11일 22시간 49분 만이에요. 2026년 K팝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1억 뷰 돌파예요.
분 단위까지 기록이 남았다는 게 재밌어요. 반짝 터진 게 아니라 열흘 넘게 계속 돌아갔다는 뜻이거든요. 조회수는 같은 영상을 몇 번씩 다시 튼 사람들이 쌓아 올린 숫자잖아요. 그래서 저는 순위표보다 재생 버튼을 몇 번씩 누른 손가락들을 먼저 떠올려요. 올해 나온 그 많은 뮤직비디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가 붙었다는 건, 처음 튼 순간에 사람을 붙잡는 힘이 있었다는 얘기고요. 그러니 이 1억은 끝이 아니라, 이제 곡을 처음 들을 사람한테 건네는 신호에 가까워요.

힙합으로 기운 'NEW WAV'
이 곡은 4번째 미니앨범 'NEW WAV'의 타이틀곡이에요. 첫인상은 힙합이 진해졌다는 거요. 도입부 베이스가 바닥을 쿵 한 번 누르고 들어와요. 그 위로 멤버들 랩이 박자를 툭툭 끊어 쳐요. 후렴 훅은 한 번에 귀에 박히고요.
앨범 이름처럼 익숙한 팀이 새 물결을 한번 타보려는 결이 곡에 배어 있어요. 매끈하게 흘려보내기보다 베이스와 랩 사이 여백으로 리듬을 만지게 하는 쪽이라, 들을수록 안 들리던 게 하나씩 열려요. 처음엔 후렴 훅에 반하고, 다음엔 도입부 베이스, 그다음엔 랩이 박자를 끊어 치는 미세한 타이밍. 한 번 듣고 넘기기엔 좀 아까워요.
일단 들어보라니까요
일단 들어보라니까요. 1억이라는 숫자보다, 첫 8마디에서 어깨가 먼저 움찔하는지가 이 곡의 진짜 성적표예요. 숫자는 이미 나왔으니 남은 건 내 몸 하나예요. 이어폰 꽂고 재생 버튼만 누르면 돼요.

발견 노트. 출근길 지하철에서 볼륨 한 칸 올리고 싶은 날, 아니면 러닝화 끈 조이는 순간에 틀어보세요. 발이 먼저 박자를 찾을 거예요. 도입부 베이스가 들어오는 첫 8마디에 귀를 세우고, 어깨랑 발 중에 뭐가 먼저 움직이는지 관찰해보는 것도 재미예요. 오늘 하루 걸음 속도를 이 비트에 한번 맞춰봐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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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라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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