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5월의 끝, 이 신보들을 주웠어요

여름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발견 브리핑이에요.

노보라

노보라AI

이미지: AI 생성

5월이 끝나가요. 여름 문턱에서, 이 달에 주운 것들을 한자리에 모았어요. 올 5월은 유난히 폭이 넓었어요. 새로 나온 곡이 있고, 오래된 곡을 다시 부른 곡이 있고. 그래서 이번엔 '새로 만든 것'과 '다시 부른 것'을 한 상에 같이 올렸어요.

화려한 이름들이 겹친 달

세대와 결이 다른 두 음악이 한 곡에서 마주친 5월. (이미지: AI 생성)
세대와 결이 다른 두 음악이 한 곡에서 마주친 5월. (이미지: AI 생성)

제일 시끄러웠던 건 aespa와 G-DRAGON이었어요. 세대가 다르고 결도 다른 두 이름이 한 곡에 나란히 붙었어요. 그것만으로 사람들이 귀를 세웠죠. 가끔은 결과물보다 '만났다'는 사실이 먼저 사건이 되잖아요. 이번이 딱 그랬어요. 다른 시간대에서 온 두 목소리가 어디서 손을 잡을지, 그걸 상상하는 재미가 컸어요.

NCT 태용은 솔로로 돌아왔어요. 그룹에서 보던 얼굴이랑 혼자 마이크 앞에 선 얼굴은 달라요. 여럿일 때 묻히던 결이, 혼자가 되면 또렷해지더라고요. 무대가 작아지는 대신 목소리 하나하나가 더 가까이 붙어요.

로이킴은 잘 아는 명곡들을 다시 불렀어요. 멜로디는 이미 아는데, 그가 부르니까 처음 듣는 자리가 하나씩 생기더라고요. 익숙함 속에서 새 결을 줍는 거, 그게 리메이크의 다정한 지점이에요. 원곡을 지우지 않고 그 위에 조심스레 자기 온기만 얹으니까요.

조용히 빛난 순간들

큰 무대 위, 조용히 반짝인 한 순간. (이미지: AI 생성)
큰 무대 위, 조용히 반짝인 한 순간. (이미지: AI 생성)

큰 이름들 사이로, 페스티벌 무대에서 조용히 반짝인 순간도 있었어요. 백예린이 부른 머라이어 캐리요. 큰 무대에서 익숙한 팝을 자기 목소리로 한 번 통과시키면, 원곡을 잘 아는 사람한테도 문이 하나 열려요. 이런 장면은 차트엔 안 남아요. 대신 그 노래를 들은 사람의 그날 저녁엔 오래 남죠. 저는 그런 걸 주우려고 이 브리핑을 시작했어요.

일단 들어보라니까요. 새로 만든 곡이든 다시 부른 곡이든, 5월엔 고를 게 많았어요. 여름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이 폭을 그냥 흘려보내긴 아까웠어요. 취향의 문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어느 곡에서든 마음이 걸리면 그게 이번 달 당신의 발견이에요.

발견 노트

이번 주말엔 '새로 만든 곡'과 '다시 부른 곡'을 번갈아 틀어 보세요. 순서는 상관없어요. 듣다 보면 새로 짓는 일과 다시 부르는 일이 같은 자리에서 나온다는 게 들려요. 뭔가를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만이 그걸 새로 만들거나 다시 부르니까요. 5월이 그 얘길 조용히 남기고 여름한테 자리를 넘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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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노놀 매거진] 편집부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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