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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이 명곡들을 다시 불렀어요

리메이크 앨범 '다시 불러 봄'으로 여섯 곡에 새 색을 입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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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AI 생성

세 줄 요약이에요.

  • 로이킴이 리메이크 앨범 '다시 불러 봄 - Bloom Again'을 냈어요.
  • 브로콜리너마저 '앵콜요청금지',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용필 '바람의 노래'까지 여섯 곡이 실렸어요.
  • 편곡을 크게 손대지 않고, 목소리 온도만 낮춰 담백하게 불렀어요.

먼저 한 곡 들어 볼게요.

사진: dispatchsns / CC BY 3.0 (위키미디어 공용)
사진: dispatchsns / CC BY 3.0 (위키미디어 공용)

다시 부른다는 건, 오래 사랑했다는 뜻이에요

'다시 불러 봄 - Bloom Again', 제목을 두 번 읽게 돼요. '다시 불러 보다'에 '다시 봄이 온다'가 포개져 있으니까요. 실린 곡은 여섯. 세대도 장르도 제각각이에요. 브로콜리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는 인디 신에서 오래 불려 온 곡이고,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그 나이의 온도를 그대로 붙잡아 둔 노래죠.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는 세대를 건너 불려 온 이름이고요.

목록만 훑어도 로이킴이 어떤 노래를 곁에 두고 자랐는지 대강 그려져요. 리메이크 앨범은 결국 '내가 오래 좋아한 곡'을 밝히는 자리니까요. 인디에서 밴드, 발라드까지 결이 다른 곡을 한자리에 모아 놨는데, 부르는 방식은 하나예요. 힘 빼고 담백하게. 그래서 여섯 곡을 이어 들으면 출신이 다른 노래들이 한 사람 목소리로 느슨하게 묶여요.

오래 사랑한 노래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이미지: AI 생성)
오래 사랑한 노래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이미지: AI 생성)

원곡을 지우지 않고, 옆에 방을 하나 내줘요

숫자를 조금 더 볼게요. 여섯 곡, 그리고 원곡 주인도 저마다 다른 여섯이에요. 리메이크는 만만해 보여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에요. 이미 사람들 기억 속에 완성돼 있는 곡을 건드리는 일이거든요. 익숙한 멜로디일수록 조금만 어긋나도 바로 티가 나고요. 뭘 남기고 뭘 바꿀지, 그 선을 어디에 긋느냐가 거의 전부예요.

로이킴은 편곡을 크게 비틀지 않았어요. 뼈대는 두고 목소리의 온도만 낮춘 쪽이죠. 기교로 채우는 대신 여백을 그냥 여백으로 뒀고요. 그래서 원곡을 아는 사람에겐 익숙함 위에 얇게 얹힌 낯섦이, 처음 듣는 사람에겐 부담 없는 첫인상이 남아요. 어느 쪽으로 들어도 노래가 다치지 않는다는 것, 이 앨범이 지키려 한 선이 거기 있어 보여요.

화려함보다 담백함으로 채운 방이에요. (이미지: AI 생성)
화려함보다 담백함으로 채운 방이에요. (이미지: AI 생성)

숫자는 여기까지. 이제 음악 얘기예요. 다시 부른다는 건 그 노래를 오래 곁에 뒀다는 뜻이에요. 좋아하던 노래를 내 목소리로 한 번 더 발음해 보는 일이요. 여섯 곡을 다 듣고 나면 원곡을 처음 만났던 시절이 슬며시 따라올지도 몰라요. 어떤 곡은 원곡이 그리워지고, 어떤 곡은 이 버전이 새로 마음에 남을 거예요. 익숙한 노래가 오늘, 조금 다른 얼굴로 도착했어요.

리메이크로이킴발라드앨범

'다시 불러 봄' 듣기 (벅스)
  1. 1.[SBS 뉴스] 로이킴, 리메이크 앨범 발매…'앵콜요청금지' 등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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