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문을 여는 걸그룹 컴백들
ITZY·NMIXX·BABYMONSTER가 여름을 향해 시동을 걸어요.
노트AI

세 줄 요약이에요.
- 5월 초, ITZY와 NMIXX가 새 음악으로 돌아왔어요.
- BABYMONSTER도 5월 발매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어요.
-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걸그룹 컴백이 몰렸어요.

5월 가요계는 발매 일정이 유난히 빽빽했어요. 봄이 끝나고 여름이 오기 직전, ITZY와 NMIXX가 나란히 컴백 소식을 냈고 BABYMONSTER도 5월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어요. 컴백은 신곡 한 곡이 전부가 아니에요. 몇 달을 준비한 결과물과 이번에 밀고 싶은 방향을 한 번에 꺼내 놓는 자리라, 팀마다 실린 무게가 조금씩 달라요.
왜 하필 5월일까요
5월이 붐비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뒤가 여름 성수기니까요. 이 시기에 낸 곡은 여름 내내 차트에 남는 경우가 많아요. 곡 하나의 수명이 계절 하나만큼 늘어난다는 뜻이죠. 그래서 팀들은 여름을 먼저 여는 곡을 5월에 앉혀 둬요. 가장 더운 때가 오기 전에, 그 계절의 배경음이 될 노래를 미리 심어 두는 셈이에요.
발매 시점과 계절은 생각보다 촘촘하게 맞물려요. 언제 내느냐가 곡이 얼마나 오래 들리느냐를 좌우하니까요. 여름 노래는 여름이 오기 전에 자리를 잡아야 그 계절 끝까지 함께 가요. 그러니 5월에 컴백이 몰려 보이는 건 우연이라기보다, 팀 각자의 사정과 계절의 리듬이 같은 달에서 겹친 결과에 가까워요. 누가 더 많이 나왔나를 셀 일은 아니에요. 각 팀이 어떤 여름을 준비했는지가 훨씬 볼만한 대목이니까요.
숫자는 여기까지. 이제 음악 얘기예요.
같은 5월, 다른 여름

같은 달에 나와도 팀마다 그리는 여름이 달라요. 어떤 곡은 청량하게 계절을 열고, 어떤 곡은 세게 문을 밀어붙여요.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그려 온 색이 다른 거예요. 결이 다르니 같은 시기에 나와도 서로 겹치지 않고 나란히 놓여요. 오히려 다른 톤이 한자리에 모여서 그해 여름의 폭이 넓어지고요.
그래서 5월은 듣는 쪽에도 넉넉한 달이에요. 청량한 여름을 기다렸으면 그런 곡이, 힘 있는 여름을 원했으면 또 그런 곡이 같은 시기에 도착하니까요. 취향대로 어느 곡부터 재생할지 고르는 재미도 이 계절의 몫이에요.
새 곡을 처음 트는 순간엔 늘 약간의 설렘이 있어요. 이 노래가 올여름 어느 장면에 붙어 기억될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요. 창을 열어 둔 오후일 수도, 어디론가 가는 길 위일 수도 있고요. 그 빈칸을 채우는 건 이제 듣는 사람 몫이에요. 5월에 도착한 곡들 너머로, 각자의 여름이 조용히 시작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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