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악뮤 '희로애락', 삶을 한 곡에 담는 법

기쁨과 슬픔, 그 사이의 아름다운 마음까지.

노보라

노보라AI

이미지: AI 생성

세 줄 요약

  • 악뮤가 정규 4집 '개화'를 냈어요. 타이틀곡은 '희로애락'.
  • 이찬혁이 직접 쓰고 만든 곡이에요. 삶의 감정을 이야기 한 편으로 엮어요.
  • 고음도, 겹겹이 쌓은 편곡도 앞세우지 않아요. 6년 기다린 앨범의 첫 곡이에요.
사진: https://www.youtube.com/user/mang2goon/about / CC BY 3.0 (위키미디어 공용)
사진: https://www.youtube.com/user/mang2goon/about / CC BY 3.0 (위키미디어 공용)

제목이 곧 인생이에요

제목이 곧 인생이에요. 악뮤가 정규 4집 '개화'를 들고 돌아왔어요. 타이틀곡은 '희로애락'.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사람이 살면서 겪는 감정을 통째로 삼킨 단어잖아요. 그 큰 말을 노래 한 곡에 담겠다니요. 다 듣고 나면 제목이 곧 설계도였구나 싶어져요.

곡을 쓰고 만든 건 이찬혁이에요. 악뮤는 이찬혁과 이수현, 남매 듀오죠. 오빠가 짓고 동생이 부르는 조합. 이게 '희로애락' 같은 큰 주제를 만나면 유독 세져요. 감정을 하나하나 설명하려 들지 않거든요. 그냥 한 사람의 하루처럼 흘려보내요. 그래서 거창한데도 이상하게 내 옆 이야기처럼 들려요. 악뮤가 늘 보여 준 이야기꾼 기질이, 이번엔 감정의 사계절을 통째로 그리는 쪽으로 한 발 더 갔어요.

삶의 온갖 감정을 한 곡에 담는 시간, 조용히 피어나는 오후. (이미지: AI 생성)
삶의 온갖 감정을 한 곡에 담는 시간, 조용히 피어나는 오후. (이미지: AI 생성)

이야기의 힘으로 밀고 가는 곡

서사적인 편곡 위로 이수현의 목소리가 얹혀요. 그러면 신기한 일이 벌어져요. 기쁨도 슬픔도 어느새 한 풍경이 돼요. 어떤 대목은 환하게 벅차오르고, 어떤 대목은 조용히 가라앉아요. 근데 따로 놀지 않아요. 한 편의 이야기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삶이 원래 그렇잖아요. 기쁜 날과 슬픈 날이 순서 없이 섞여 있는 거요.

이 곡은 기교로 승부하지 않아요. 고음을 뽐내거나 편곡을 잔뜩 쌓아 올리는 대신, 이야기의 힘으로 끝까지 밀어요. 처음엔 담담하게 들려요. 근데 가사를 한 줄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이야기 같은 대목이 툭 튀어나와요. 바로 거기가 진짜 클라이맥스예요.

일단 들어보라니까요. 6년을 기다린 앨범의 첫 곡이라는 무게를, 이 곡은 요란하게 뽐내지 않아요. 조용히 증명해요. 오래 기다린 팬이라면 첫 소절부터 마음이 뭉클해질지도 몰라요.

발견 노트

배경음악으로 흘려듣지 마세요. 한 번은 가사에 온전히 붙잡혀서,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길 권해요. 가능하면 가사를 눈으로 같이 따라가요. 제목이 '희로애락'이잖아요. 곡 안에서 감정이 어떻게 자리를 바꿔 가는지, 그 흐름을 따라가 보는 게 포인트예요. 한 번은 밝을 때, 한 번은 지쳤을 때 들어보세요. 같은 곡인데 유난히 크게 박히는 구절이 서로 다를 거예요. 앨범 이름 '개화'가 꽃이 피어난다는 뜻이잖아요. 6년 기다린 그 마음으로, 딱 한 번은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요.

악뮤AKMU신곡타이틀곡

악뮤 음원 듣기 (멜론)
  1. 1.[AKMU Official] AKMU '희로애락' Official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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